달랏 카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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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8일 호찌민을 시작으로 달랏을 5일 동안 여행했다. 베트남 여행은 총 네번째 였고, 달랏은 세번째였다. 아마 가보분들은 공감하겠지만 달랏은 참 매력적인 도시다. 일단 평균기온부터가 너무 좋다. 고산지대라 커피콩들이 자라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 커피 농장 투어도 있을 만큼 커피 재배지로도 관광지로도 멋진 곳이다.

 

1. An Cà Phê  ★★★

 

 

첫 방문 카페는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달랏 시내에 위치한 안 카페였다. 꽃 카페? 가든 카페? 인테리어로 꽃나무들이 가득해서 그런지, 친환경적인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그맣게 채소도 재배하고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조리해서 팔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베트남 전통 커피를 마셨더랬다. 메뉴판에 전문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조금 더 주문을 쉽게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아니면 내가 그곳에서 마시고 싶었던 게 달달구리 연유 커피였을지도 모르겠다.

 

 

 

아이스컵, 차가운 차, 그리고 베트남 커피 이렇게 3세트로 구성되어 나왔다.

대부분 베트남 카페에서는 물이나 차를 한잔 주는 게 정스럽다. 아마도 커피가 너무 쓰니까 그런 게 아닐까 생각된다. 베트남의 여타 다른 카페에서 먹었던 연유 커피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딱히 더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이제까지 먹어본 연유 커피는 베트남 훼에서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먹었던 카페 쓰어다가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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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ê Linh Coffee Garden ★★★★★

 

 

 

치앙마이 디지털 노매드 카페에서 캄보디아 정보를 찾고 있는 분에게 캄보디아 정보를 드린 적이 있었다. 나는 캄보는 이제 눈감고도 다닐 정도니까 ㅎㅎ 그분은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을 하시는 프로그래머였는데, 내가 달랏 여행을 한다고 하니 여기를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아마 그분 아녔어도 구글에서 검색해서 가보긴 했겠지만 아마 이번 여행이 아니라 다음 여행에 갔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암턴 정말 덕분에 너무나도 멋진 카페를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커피 팜농장에서 운영하는 카페이다. 대부분 달랏 외곽 투어인 코끼리 폭포가 포함된 투어를 신청하면 가는 곳이다. 한데 투어의 단점이 정해져 있는 시간 때문에 이곳을 오래 즐길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기 때문에 나는 현지 로컬 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코끼리 폭포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 한잔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투어로 가면 입구에서 가이드가 족제비똥 원두 보여주면서 족제비도 보여준다. 한데 조금 안타깝다. 나는 우연히 입구에서 가이드 투어 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쫒아 들어가다가 같이 보게 되었다. 화장실 가는 길이니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다. 바깥은 커피 농장이니 농장 구경도 하고 커피 한잔 하는 걸 추천한다.

 

 

 

 

농장이다 보니 규모가 크다. 총 2개의 카페가 있는데, 어느 곳에서 마셔도 뷰가 정말 좋다. 중간쯤에서 라이브 공연도 한다. 주문을 하면 번호표를 주고, 알아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나는 달랏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원두로 해서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메뉴판에 정말 많은 커피 메뉴들이 있는데, 원두 선택도 할 수 있고, 실제로 원두도 볼 수도 있다. 대부분 족제비똥 커피를 먹기도 하고, 베트남식 연유 커피를 제일 많이 먹는 것 같긴 하다. 현지분들은 차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아 보였다. 확실히 달랏에서 생산된 원두는 달랐다. 우유를 넣어서 부드러움도 있었지만 약간의 산미도 있었다. 내려서 일단 찐한 커피부터 조금 마셔보고 마셨는데, 산미가 없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워낙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베트남 커피는 산미가 없는데 원두가 신선해서 그런지 너무 맛이 좋았다. 하지만 내가 설탕을 안 넣었더니 밍밍했다. 커피 내릴 때 설탕을 조금 넣어서 조금 단맛을 했어야 했는데, 우유가 동남아 우유다 보니 고소함이 전혀 없어서 그게 많이 아쉬웠다. 설탕이라도 넣었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텐데 ㅎㅎ 하지만 멋진 뷰를 보면서 먹는 커피는 꿀맛이었다. 이곳은 꼭 커피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가볼만한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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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a Viet Coffee ★★★★

 

 

달랏 여행을 준비할 때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었다. 트립어드바이저 달랏 카페 1위였고,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했다. 카페 자체에서 커피농장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만큼 커피에 대해 많은 것을 투자하고 있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고, 방문해보니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아마 내가 마지막 손님이었을 것 같다. 자체 블랜딩 원두가 있었고, 메뉴판에 다양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커피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달랏에서만 생산되는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주문했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먹고 싶었다. 바리스타가 직접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커피를 맛보고 싶었다. 단맛이 정말 훌륭했고, 산미도 있었다. 밸런스가 좋았던 커피였다. 베트남에서도 이제 스페셜티 커피 원두가 생산이 되기 때문에 정말 좋고, 신선한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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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out Coffee ★★★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달랏의 시내 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카페이다. 작은 카페 이지만 일몰 때 방문하면 멋진 달랏의 뷰를 보면서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다고 해서 오후에 방문했다. 해가 늦게 져서 결국 쨍쨍했던 달랏 시내 뷰만 보았지만 그래도 정말 좋았다. 카페 제일 안쪽 창가 자리를 추천한다.

 

 

 

코코넛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여타 다른 곳과 달리 커피를 따로 주어서 그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코코넛 스무디를 한입 맛보았는데, 코코넛 함유량이 정말 많았다. 콩카페 호찌민에서 실망한 후에 맛본 터라 정말 감탄했을 정도니 ㅎㅎ 코코넛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달랏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멋진 달랏 뷰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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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ang Farm Specialty Shop ★★★

 

 

달랏 특산품을 판매하는 랑팜은 달랏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랑팜 샵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랑팜 자체 블랜딩 원두를 커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한잔 마셔보고 구매할 수 있다. 첫 달랏 여행 때 이 커피에 반해서 원두를 정말 많이 구매해 갔었는데, 원두는 유효기간이 짧다 보니 딱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많이 사가서 맛없게 먹으면 안 되니까 ㅎㅎ

 

 

다른 베트남 연유 커피와 다른 점이 달랏에서만 생산되는 원두로 랑팜 자체 블랜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진하고 조금 더 고소한 느낌이다. 느낌적인 느낌일 수 있겠지만 신선도는 정말 최고다. 꼭 한번 맛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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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Married Beans – Coffee Concept  ★★★★

 

 

달랏 시내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카페인데 카페쇼와 엔조이 카페 로고가 있어서 믿고 방문한 카페이다. 대부분 카페쇼는 홍보 목적이니까 붙어있을 수 있지만 엔조이 카페는 카페쇼 참여업체만 붙어있기 때문에 La Viet Coffee  방문했을 때에도 봤지만 왠지 숨겨진 바리스타 장인이 있을 것 같아서 방문!

 

 

작은 카페였고, 메뉴도 단출하였지만 커피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후기에 라떼가 맛있다고 해서 따뜻한 라떼를 한잔 했는데, 역시 라테아트도 멋졌고 커피맛도 좋았다. 이 곳 역시 달랏에서 생산된 신선한 원두를 쓰고 있었다. 라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맛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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