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일차 퐁냐케방 쉼

Posted on Posted in 2018 동남아 여행, TRAVEL STORY

Phong Nha Coffee Station

퐁냐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리스타의 추천으로 코코넛 커피를 맛보았었는데, 베트남에서 먹었던 코코넛 커피 중에 가장 맛이 좋았다. 만약 다시 방문한다면 다른 커피도 맛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카페였다.

코코넛 커피 : 5만동~ (2018년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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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투어를 다녀와서 피곤했던지 컴퓨터랑 불을 다 켜 두고 잠들었다가 12시에 깨서 다시 조금 정리하고 불을 끄고 잤는데, 걸어둔 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다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영상 53개를 언제 정리하나 했는데 다행이었다. 컴퓨터가 너무 수고했다. 8시 반쯤 일어나서 샤워하고 사진 정리를 대충 해놓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늘 조식은 오믈렛을 시켰는데, 팬케이크만 한 오믈렛이 나왔고, 바게트 빵이랑 바나나 이렇게 나왔는데 ㅎㅎ 오늘도 카페 쓰어다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바게트를 갈라서 오믈렛 잘라서 넣고 바나나도 잘라서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는데, 결국 오믈렛은 다 못 먹었다. 배불러서 ㅋㅋ

 

 

잘 먹고 홈스테이 집 딸이 사실 첫날 머리가 짧아서 아들인 줄 알았다가 실수를 해서 ㅋㅋ 사진을 찍는걸 무척 좋아했는데, 특히 스노우 어플을 엄청 좋아했다. 나에게는 그 앱이 안 깔려 있었는데, 그거 아니면 안 찍는다는 표시를 해서 결국 깔게 만든 마력의 아이 었다. 너무 귀여웠고, 엄마 말로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도 해서 자기가 그걸 듣고 배웠다고 했다. 엄마랑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사진을 보내줬더니 너무 고마워했다.

 

 

지난밤 못 보고 잠든 썰전을 보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아래층에서 홈스테이 주인아주머니 어머니께서 수박을 줘서 하나를 먹고는 손녀딸과 조금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옆 옆집에 갔는데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제 이 집은 안 가야겠다. 다른 곳에 비교해서 비싸긴 해도 깔끔해서 갔었는데, 볶음국수는 조금 많이 실망했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2배 정도 비싼데 맛도 그다지 ㅠㅠ 오늘은 아이스커피도 먹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세 번이나 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샤부샤부랑 BBQ만 조금 먹을만한 것 같다. 다른 메뉴는 잘 모르겠다.

 

 

대충 먹고 더워서 숙소 와서 아이랑 조금 놀다가 이 닦고, 2시 반쯤 밖으로 나갔다. 어제 퐁냐케방 골짜기가 너무 멋있어서 배 타고 오는데 영상을 찍었지만 역광인 데다가 비가 왔던 터라 너무 어두웠었다. 그래서 눈에도 담고 영상에도 담고 싶어서 퐁냐 케이브 쪽으로 걸어갔다. 더웠지만 첫날 갔던 투어리즘 센터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계속 들어갔는데도 강변이 안 보여서 안쪽으로 들어가 봤더니 그쪽은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멋진 뷰가 보이는 곳에서 퐁냐케방 산골짜기와 강변 영상 조금 찍고 다시 돌아왔다. 어제 배 타고 올 때는 멀어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 30분이나 타서 그런지 조금 멀었나 보다 ㅎㅎ

 

 

오는 길에 강변 쪽 말고 다른 쪽 뷰도 산들이 멋졌는데 논인지 밭인지 노랗고 초록으로 익은 게 산과 어우러져 너무 멋있었다. 근데 소까지 있어서 완벽했다. 사진이랑 영상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도 역시 비가 올 것 같았다. 숙소로 들어서는데 주인집 딸이 나를 반겨주었다. 너무 더웠는데, 아이랑 조금 놀다가 사진도 찍고 올라와서 샤워하고 사진 정리하며 조금 쉬었다.

 

 

숙소 1층에서 조식을 먹는데 벽에 스파랑 카페 홍보간판이 붙어있었는데 첫날 보자마자 여긴 가봐야겠다 싶었던 퐁냐 커피 스테이션을 오늘 아니면 못 가니까 사실 아침이랑 낮에도 커피를 마셨지만 비가 안 오니 바로 앞이라 금방 갔다. 다른 곳들보다 비쌌고 심지어 콩 카페보다 비쌌지만 그 맛은 최고였다. 간판에 퓨어 오버랑 하리오, 사이폰 등등이 적혀있었고 바리스타가 앞치마를 두른 사진에 여긴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바리스타에게 커피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코코넛 커피를 맛봤냐고 하길래 콩 카페에서 맛보았다고 하니 그거랑은 다르다고 원두가 ㅎㅎ 그래서 시켰는데 일간 코코넛을 갈아주는데 엄철 부드럽고 커피 역시 스페셜티 커피라서 맛이 좋았다. 사실 나는 못 알아들었지만 또 나에게 베트남어로 이야기했다며 미안해했다. 한국인이라고 하니 한국은 바리스타들도 많지 않냐고 해서 나도 사실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커피도 아주 맛있게 잘 마셨다.

 

 

비가 슬슬 오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카페가 비를 맞지 않도록 막을 칠 수 있게 돼있어서 비가 오니 막을 쳐줘서 맛있게 커피 잘 마시고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해달라고 해서 기꺼이 해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6시쯤 돌아왔는데 배가 안고파서 1시간 뒤쯤 저녁을 먹으러 슬슬 나갔다. 오늘은 옆 옆집 안 가고 낮에 산책 갔을 때 봐 둔 레스토랑에 갔는데, 구글맵 후기에는 분짜가 유명한 것 같아서 분짜랑 레몬티랑 시켰다. 커피를 하루에 3잔이나 마셔서 그런지 속이 조금 안 좋았는데 레몬티로 조금 진정이 되었다.

 

 

이 레스토랑은 첫날에도 그리고 오늘 낮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왜 그렇게 많나 했더니 음악 선곡이 너무 좋았고, 영어를 잘하고 항상 웃는 친절한 언니가 있었다. 처음에 주문을 받았던 분은 주방분이었는데, 영어를 잘못하는 것 같았다. 다른 테이블에 어떤 유럽 친구가 생일이었는지, 친절한 영어 잘하는 언니가 그 유럽 친구 남자 친구와 함께 케이크를 사 오느라 없었던 것! 다녀와서 나에게 주문을 재차 확인했는데, 커피냐고 물어서 깜놀! 레몬티 시켰어요 ㅎㅎ 다행히 분짜도 잘 나오고 레몬티도 잘 나왔다. 그 레스토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었고, 친절한 스텝 언니는 베트남 버전의 생일 축하송을 3곡이나 틀어줘서 모두 즐겁게 축하했다. 유럽 친구는 그때 레스토랑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에게 케이크를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나 역시 레몬티에 케이크 한 조각을 잘 먹었다.

 

저녁 잘 먹고 숙소 잘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내일 새벽에 동허이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해서 일찍 잠을 청했으나 커피 3잔의 여파로 잘 잠을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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