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루왁 커피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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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루왁 커피를 맛보다.

2013년에 베트남 하노이 여행 때 루왁커피를 한번 맛본 적이 있다.

여행이라는 특수성 때문과 베트남 커피의 진한 여운이 남아 한 모금 두 모금 정도였지만 굉장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 루왁 커피가 진짜 루왁커피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2016년 3월에 발리스타 퓨어 루왁 커피를 선물 받았고, 드디어 주말에 맛보았다.

핸드드립 추출 중에 나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았던 에어로프레스를 꺼내어 루왁 원두 20g을 추출했다.

그리고 그 커피맛은?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전에 그 맛과는 조금 달랐다.

조금 더 신선한 맛과 함께 진득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에어로프레스 특성상 무거운 바디감이 함께 들었고, 루왁의 맛이 원래 산미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워낙 산미를 많이 좋아하는 않는 나로서는 참으로 맛있었다.

이 신선한 원두를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될 것 같아서 결국 나머지 40g로 다음날 모두 소진했다.

루왁 라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40g을 진하게 내려서 리스트레또 느낌으로 내려 라떼로 만들어 먹기로 결심했다.

40g에 약 120ml 정도로 추출한 후 한잔은 바로 라떼로 만들어서 마시고 나머지 커피는 냉장 보관했다.

아 진한 루왁 라떼가 되었다.

원래 인도네시아는 자바커피가 정말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자바 모카맛이 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베트남에서도 루왁을 먹을 때 다람쥐똥 커피보다는 모카맛이 더 나서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라떼로 만들어서 먹으니 목 넘김도 너무 부드럽고 참 좋았다. 내 스타일~

요새 리스트레또가 너무 좋은데 쭈욱 이런 식으로 좀 내려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론은 루왁은 핸드드립으로 어떤 방식으로 내려도 맛있고, 라떼로 먹어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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